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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케이팝 별 총출동에 열도들썩!
[기자회견]동방신기, 아이유, 2PM 등 케이팝 별 16팀이 한꺼번에
 
안민정 기자
진짜 별들의 잔치는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케이팝 아이돌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열도에 동방신기, 샤이니, 2pm, 2am, 아이유, ft아일랜드, 비스트, 엠블랙, 초신성, ze:a, sg워너비, 시크릿, 미스에이, 에프엑스, 포미닛, 시스타 등 총 16팀이 한 무대에 올랐다.

14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 mbc 음악중심 일본특집편이 gfsc 동일본 대지진 지원 캠페인으로 바뀌어 '도쿄전설 2011' 타이틀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1, 2부로 나뉘어 각 부에 11팀이 각 3곡 씩 무대를 달궈 3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전에는 출연 가수들이 전원 기자회견에 참가하여 일본 대지진 후 최초의 큰 무대를 앞둔 기분을 밝혔다. 이전부터 일본활동이 활발했던 동방신기, 2pm, ft아일랜드, 초신성 등은 유창한 일본어로 인사와 이번 무대에의 각오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가장 큰 웃음을 준 팀은 역시 재간둥이 2am 조권이었다. 조권은 일본어로 "이런 무대에 서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공연으로 모두들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요즘 일본 최고 유행어인 "러브 츄뉴(러브주입)"를 외쳐 현장에 모인 스텝들은 물론, 기자들, 타 그룹 멤버들까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번 무대로 처음 일본공연을 하게 되었다는 아이유와 미스에이는 긴장한 듯 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이유는 "처음 일본 공연에 설레이고, 관객분들이 공연후에 밝은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요즘 짐승남, 몸짱 아이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2pm 옥택연은 "공연을 앞두고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으셨는데 우리가 무대에서 웃으면서 춤을 춰도 될까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공연으로 응원할 수 있고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다면 기꺼이, 어디라도 가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무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방영후 급속도로 팬이 늘고 있는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일본분들이 건강해지길 바라고, 지진 후부터 계속 일본에 있었는데,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공연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일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밝혔다.

6월에 일본데뷔를 앞두고 있는 샤이니 온유는 "일본의 첫인상은 팬 여러분, 날씨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일본은 우리 샤이니를 비롯해 많은 한국 가수들에게 큰 무대 설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운 장소다. 샤이니가 곧 일본에서 데뷔하는데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데뷔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케이팝 열풍의 주춧돌인 원조 케이팝 스타 동방신기는 "누구보다 이번 지진으로 힘든 경험을 한 어린이들에게 큰 꿈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응원하고 협력할 것이고, 이번에 좋은 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일본어로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만석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한일양국 방송국의 협력으로 un의 아시아 빈민지역 아동돕기 및 이번 동일본 대지진으로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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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14 [22: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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